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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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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에 천제 환인은 삼라만상이 음양오행의 이치로 균형을 이루는 세상을 꿈꾸어 오늘날 현계와 이계라 불리우는 쌍둥이 세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때 이계의 오행이 깨져, 파괴와 살육의 본능을 지닌 요괴들도 함께 생겨난다. 요괴들은 세계를 지배하고 천제의 자리에 오르고자 했다.
요괴들이 현계의 존재를 깨달아 현계로 넘어가려 하자 환인의 아들 환웅이 이계와 현계를 나누는 결계를 만들고 요괴의 왕 우마왕을 봉인하였다.
요괴들은 자신의 왕을 돌려받고 두 세계를 모두 지배하기 위해 결계를 허물고자 했다.

환웅은 이를 알아챘으나 인간 세계에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그는 결계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나눈 다음 반려인 웅녀의 힘을 빌려 자신의 아이 단군을 신단수 아래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보내었다.
천제 환인은 자신의 손자가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운명을 가진 존재를 요괴를 피해 현계에서 길러 육신이 충분히 성장한 뒤에는 이계로 불러들이게 되었고,

그것이 우리들이다.

이 부름에 탐탁치 않아하는 이들도 있었고, 마땅히 받아들인 이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단군의 천도가 끝나면 우리도 다시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는 믿음 하나로,

 

우리는 여기 도화원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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